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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뉴스] WTO회의 칸쿤 컨벤션 센터 '철옹성 요새' (연합, 9/9)
  글쓴이 STOPWTO 글쓴날 2003-09-09 16:05:45 조회 3429

WTO회의 칸쿤 컨벤션 센터 `철옹성 요새' - 연합, 9/9

(칸쿤=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첫 다자간 협상인 도하개 발아젠다(DDA) 성공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제5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리는 멕시코
카리브해변 휴양지 칸쿤의 컨벤션 센터 주위는 `철옹성 요새'를 방불 케
하는 보안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8일(이하 현지시간) 칸쿤에는 WTO 회원국 대표들이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멕시코 치안당국은 회의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
입구까지 이르는 데 최소한 4차례의 방어벽을 설치, 과격 시위자들에
대비한 철저한 경계를 펴고 있다.

우선, 회의가 열리고 대표단들이 주로 체류하게 될 호텔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해변가 자체가 출입이 어려운 `자연 방어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 해변가는 중간에 폭이 10㎞나 되는 니춥테 호수를 사이에 두고 총 16㎞
길이 의 긴 직사각형 모양의 섬으로 돼있어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가지
않는 한 양쪽 끝 다리를 통해서만 컨벤션 센터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다리를 건너는 데도 신분검사가 철저히 이뤄지면서 해변가 진입이
어렵 게 된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은 호수 건너쪽에 있는 칸쿤 시내에
`베이스 캠프' 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단체 운동가들이
배를 타고 컨벤션 센터로 진입을 시도하는 사태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칸쿤회의 조직위원회 관계자 들이 전했다.

그러나 일단 이 해변가로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3차례의 방어벽을 뚫어야
한다.

또한 컨벤션 센터로 통하는 주요 통로 길가에는 바리케이드가 세워져
비상사태시 곧 바로 도로를 차단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컨벤션 센터 주위에는 높은 방어벽이 설치돼 있는 데다, 센터 내부로
들어 가려면 인공다리를 뚫고 다시 센터와 연결된 문을 거쳐야만 한다.
현재 인공다리는 5개, 문은 7개 설치돼 있다.

회의 대표단과 취재진, 행사 관계자들에게는 신분증에 자신이 들어갈 수
있는 다리와 문의 번호가 명시돼 있고 지정된 번호의 다리와 문을 통해서만
센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컨벤션 센터 주위로는 대통령 경호부대의 지휘로 연방경찰, 사설 경호요원
등 1 천여명이 곳곳에 포진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모두 4층으로 된 컨벤션 센터 1층에는 프레스 센터가 마련됐고, 2층에는
WTO 사 무국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으며 각료회의는 3∼4층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칸쿤 회의는 농산물 수입국을 중심으로 농민들의 사활이 걸린
농업협상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진다.

이에 따라 멕시코 농민을 비롯해 세계에서 몰려든 농민들과 NGO 관계자
1만5천 여명이 칸쿤 각료회의가 공식 개막하는 10일 회의장 인근에서
대규모 가두행진 시위 를 벌일 것으로 예상돼 갈수록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4년전 99년 12월 시애틀에서 열린 WTO 제3차 각료회의에서는 세계에서
몰 려든 시민단체의 대규모 시위로 개막식이 열리지 못했고, 도심이 각국
시위대에 점 거돼 일상 업무가 마비됐으며 비상사태까지 선포됐다.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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