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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비통…애도…터질듯한 분노
  글쓴이 상황실 글쓴날 2003-09-13 20:46:38 조회 2993

[WTO]비통…애도…터질듯한 분노 
[속보, 사설/칼럼] 2003년 09월 13일 (토) 19:51 
 
 "정부조차 못믿어 협상단 철수하라" 농민단들 촉구'이경해씨 자살'
심상찮은 농심 “올 농사는 어느 하나 되는 것이 없어.
정부가 농어촌 살리기 대책을 제대로내놓지 않으면 이제는 나라 밖이
아니라 나라 안에서 빚 때문에 자살하는 이들이속출할 거야.” 태풍
‘매미’가 할퀴고간 들녘에서 이경해(56) 전 전북도의원의 자살
소식을접한 농민 박관식(65·경남 함안군 여항면)씨는 13일 태풍이 남긴
장대비 속에서물먹은 담배만 연신 빨아댔다.

비·태풍 피해의 와중에 세계무역기구협상 소식을접한 농민들의 마음은
지금 폭발 직전이다.

전국의 농민단체들은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죽은 이씨가 속한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의 김흥기 부회장은
이날 “식량자급율이 5%수준 밖에 되지 않고, 농산물값 하락으로 고액의
농가부채에 시달리는 농민들의현실을 외면하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정부는세계무역기구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대표단을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전농전북도연맹(의장 김용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동지의 죽음은
왜곡된세계무역기구 체제에 항거하고, 농업을 지켜야 한다는 깊은 고민에서
나온결과”라며 “정부는 자주적 자세로 농업 협상정책을 견지하라”고
촉구했다.

나주농민회를 이끌어 왔던 신정훈 전남 나주시장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충격적이고 비통한 소식에 슬픔을 가눌길 없다”며 “신자유주의적
세계무역기구농업개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경해씨가 속한 한농연 서울중앙연합회와 전북도연합회와 각
시·군연합회등에도 빈소가 차려져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농연 대전시연합회는이날 사무실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농산물
수입개방정책 철회하라, 세계무역기구협상 즉각 중단하라’는 추모
현수막을 내걸었다.

농민들의 이런 분노는 농민대회를 통해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농연은 이달24일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농민들의
요구를 집중 부각하는한편, 오는 11월19일에는 서울 여의도와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농민생존권수호범국민대회를 열어 정부를 압박할
예정이다.

전농도 같은 달 13일로‘세계무역기구 반대 농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국민중연대도 같은 달 28일대규모 농민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한농연 관계자는 “고 이 회장의 장례식과 11월 범국민대회 사이에
구체적인행동계획에 대해서는 칸쿤 현지와 전농 등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칸쿤 국제민중공동행동의날 투쟁 속보 1
WTO농협협상 난항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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