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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멕시코서 故이경해씨 추도식 엄수
  글쓴이 반wto 글쓴날 2003-09-15 13:53:19 조회 2917

멕시코서 故이경해씨 추도식 엄수 
[속보, 세계, 경제, 산업/기업] 2003년 09월 15일 (월) 07:29 
 
 (칸쿤=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제5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농업협상에 반대해 자살한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회장
고(故) 이경해씨 추도식이 14일 오전 이씨가 사망한 장소인 멕시코 칸쿤
시내 중앙광장에서 한국 및 세계 농민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추도식에는 이씨의 셋째딸인 지혜(22.한국농업전문학교 3년)씨, 큰 사위
김정훈(32)씨, 여동생 이영신(47)씨, 조카 박상현(28. 코스타리카 거주)씨
등 유가족들과 함께 서정의 한농연 회장, 국제 농민조직인 비아
캄페시나(농민의 길) 라파엘 알레그리나 회장, 정광훈 한국칸쿤투쟁단장,
김인호 한국여성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여농)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정의 회장은 추도사에서 "고인이 생전에 `나는 걱정 말라. 이번 일이
세계 농민들의 곤경을 전세계에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지어 보이시던 그때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면서 "당신이
보여주었던 농업과 농촌, 농민에 대한 그 뜨거운 열정을 본받아 나누어
갖겠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추도식은 유족들의 오열 속에 추도사,
조사에 이어 분향, 헌화가 이뤄지는 순으로 진행됐다. 

지혜씨는 전날 도착해 부친의 시신을 보고 오열하며 "아버지의 뜻을 기려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은 시신을 인수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께
시신 인도를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해씨 시신은 15일 밤 11시께 칸쿤을 출발해 한국시각로 18일 새벽
2시45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어 19일 서울 소재 국립경찰병원에서
세계 농민장으로 장례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현재 장례식을 범국민장으로 치르자는 논의가 되고 있으며, 장지도
국립묘지 혹은 서울 인근 민주공원, 광주 5.18묘지 등으로 하자는 안을
놓고 정부 당국자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장례위원회 관계자들이 전했다.
멕시코 당국은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여 추도식 및
운구비용 일체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날 앞서 추도식에 참석하려던 일부 한국 투쟁단 관계자들이 멕시코
경찰의 저지로 추도식 장소와 다른 쪽으로 차량을 강제로 돌리는 일도
있었으나 별 충돌 없이 전원 추도식에 도착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한농연 관계자는 이번 각료회의 협상 결렬 소식을 접하고
"WTO에 항거해온 고 이경해씨의 뜻이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WTO는 향후
협상에서도 각국의 식량안보와 소농, 가족농 보호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농연측은 각료회의가 합의문 채택 없이 폐막할 것으로 알려지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체 평가하고 칸쿤 현지에서 승리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이번 각료회의에 한국 비정부기구(NGO) 대표로 공식 초청된 김충실
WTO 국민연대 집행위원장과 박정희 그린 패밀리 운동연합 총재는 이날
한국기자단 회견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은 식량 안보는 물론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등 특수한 상황임을 감안해 개도국과 마찬가지로 예외
조치가 인정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각국 대표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kimys@yna.co.kr 
 


[전농성명서]WTO 협상에서 농업을 제외하라!
제5차 WTO회의 결렬..선언문 채택 없이 폐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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