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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농민 운동가 고 이경해 열사를 추모하며
  글쓴이 여중생범대위 글쓴날 2003-09-16 05:39:10 조회 5881

농민 운동가 고 이경해 열사를 추모하며
 

세계화를 입버릇처럼 되뇌이던 WTO 5차 각료회의가 합의문 조차 발표하지
못한채 결렬되었다. 세계화를 입버릇처럼 되뇌였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세계화에서 세계인은 철저히 소외되었고 오로지 미국을 위시한 초국적
자본만을 위한 세계화라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故 이경해씨의 죽음과 세계화를 반대하며 연일 칸쿤에서 죽음을 불사한
투쟁을 전개한 전세계의 반세계화 함성이 TV화면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인들의 망막에 투영되면서 자유무역만이 세계의 평화와 행복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던 초국적 자본의 논리는 또 한번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다.

초국적 자본이 주장하는 자유무역과 개방에 어느 한 구석에서라도 사람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는가. 고귀한 사람의 가치는 자본증식이라는 저들의
법칙에 밀려 철저히 뒤로 밀려났으며 세계를 하나로 묶는다며 지구촌
건설을 운운했지만 이것은 전세계 민중을 초국적 자본의 쇠사슬에 꽁꽁
묶어두기 위한 그물망에 다름아니었다.

미국을 비롯한 초국적 자본들에게는 1달러 지폐 한장이 사람의 가치 보다
우월하며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한 저들의 만행은 우리 민족의 생명줄인
농업을 파괴하려는 것에 모아져있다. 저들이 이야기하는 세계화에는 피도
눈물도 없으며 민족의 생명이라는 것은 애시당초 관심밖이며 오로지
달러벌이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이러한 세계화를 우리가 순순히 받아들여야 하는가.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너무도 자연스레 손사래를 칠 것이며 고개를 가로 젖는 것을
넘어 두 주먹을 불끈쥐고 저항에 나설 것이다. 故 이경해씨가 그것을
몸으로 보여주었으며 우리의 생명과 우리의 가치를 달러 아래 가두려는
세계화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노무현 정부에 촉구한다.
얼마나 더 많은 농민들이 농토를 떠나야 아니 얼마나 더 많은 농민들이
극한 상황에 직면해야 부질없는 개방농정을 포기할 것인가. 우리나라에서
기어이 농업이 끝장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제라도 개방농정,
살농정책을 중단해야 한다. 마지막 충고조차 외면하고 개방의 신기루만을
쫒다가는 성난 농심에 성난 민심이 더해질 것이며 그 때는 누구도
이를 막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3 . 9 . 15

미군 장갑차 고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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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에서 故 이경해 농민 추도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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